北 KEDO사업 재개 요구할 듯

北 KEDO사업 재개 요구할 듯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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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과 북한은 5일 뉴욕에서 두나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지난 50여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궁극적으로 수교에 이르기 위한 공식 외교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02년 10월 평양에서 제임스 켈리 당시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강석주·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난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간의 공식 양자회담이다. 회담에서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되는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측은 행정부 및 의회에서 거쳐야 할 법적 절차들 때문에 4월에 발표되는 명단에서 제외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연락사무소 조기 설치 문제도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측은 차기 회담의 평양 개최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도 유력시되고 있다.

앞서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4일 맨해튼 ‘코리아 타운’의 한국식당 금강산에서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카트먼 전 총장은 김 부상과의 만찬이 끝난 뒤 “북측에서 경수로에 관심을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들은 그 얘기만 해왔다. 그건 아주 일관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KEDO의 경험들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KEDO식 대북 경수로 제공 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했음을 내비쳤다.

2·13 베이징 합의에 따른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는 2·13 합의문에 포함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미국의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해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또 ▲연락사무소 상호 설치 ▲힐 차관보 등 미국측 고위인사의 북한 방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400만 달러 해제 ▲미사일ㆍ마약 판매 등 북한의 불법 활동 중단 등 양국 관심사와 향후 관계 정상화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계관 부상과 힐 차관보가 양국 단장으로 참석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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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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