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KSDC 여론조사] ‘검증 공방’ 부동층 16.7%P↑

[본지·KSDC 여론조사] ‘검증 공방’ 부동층 16.7%P↑

박현갑 기자
입력 2007-02-26 00:00
수정 2007-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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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내 대선 후보검증 공방이 대선후보 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동층이 급상승, 앞으로 후보공방전이 뜨거워지면 부동층이 더욱더 늘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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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참여정부의 4년간 국정운영이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2007 신년 국민여론조사 결과다.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치열한 검증공방이 전개된 이후인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 전 시장은 35.5%의 지지도로 1위를 고수했다.2위는 박 전 대표로 19.9%였다. 정동영 등 여권 유력 후보들의 지지도는 모두 합쳐도 10%를 넘지 못했다.

이·박 두 후보 지지도의 동반하락 현상과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유지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연말 이 전 시장 지지도는 37.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5%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표 지지도는 22.9%에서 19.9%로 3.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른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도 14.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검증폭로 효과가 이 전 시장 지지도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도는 1.8%에서 2.3%로 약간 상승했다.

특히 이·박 두 후보 지지도의 동반하락으로 부동층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목됐다. 지난해 12월 19.7%이던 부동층이 이번 조사에서는 36.3%로 16.7%포인트나 늘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와 관련,“검증공방으로 유권자들이 일시적으로 두 후보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두 후보간 검증공방이 치열해지면 질수록 부동층이 더욱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정부 4년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87.3%가 60점 이하의 낙제점을 부여했다.“그런대로 성공적이었다.”고 한 청와대의 자체평가와 상반된 것이다.

참여정부 업적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을 묻는 평가에서 10명 가운데 7명(68.9%) 정도는 ‘없다’고 응답했다. 가장 잘못한 일에 대한 평가에서는 경제정책의 실패(47.6%)가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 20.9%, 노무현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 11.6% 순이었다.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선거는 중립적으로 관리하더라도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질문에 53.6%가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긍정적 의견은 46.4%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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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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