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이 오는 3∼4월쯤 레바논 남서부 지역인 티레 인근에 350명 규모로 파병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달 초 유엔 사무국으로부터 한국의 레바논 파병을 접수하겠다는 공식 수락 서한을 받았다.”면서 “파병 지역은 조만간 정부 시찰단이 현지를 답사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시기와 관련, 이 당국자는 “금년 상반기를 고려 중이며 3∼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파병 지역을 협의 중이지만 대략 레바논 남서부 지역인 티레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티레 지역의 치안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의 접경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레바논 정부와의 정례 정책협의 참석차 파병 후보지의 치안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정부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주둔지역이 정해지면 1단계로 합참 주도로 레바논에 선발대를 보내게 되며, 이후 한국과 유엔 사무국간 파병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다. 양해각서에는 파병 비용과 파병 장소,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보병과 공병, 의무 등 350여명 규모를 파병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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