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공방 점화

이명박·박근혜 공방 점화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1-13 00:00
수정 2007-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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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날 선 공방을 시작했다.

싸움은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이 먼저 걸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보도자료에서 “박 전 대표는 대표 재임 기간 정책적·도덕적 검증을 받아왔지만 이 전 시장은 그렇지 않은 만큼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당에서 후보검증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테고 언론을 통해서 검증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경선 과정에서 우리가 직접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의 성격과 관련, 유 의원은 “도덕성 등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한 취지”라며 “한반도 대운하 공약, 신혼부부 1주택 공급 공약 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검증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모든 과정 자체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현재 대의원·당원·국민·언론이 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런데도 특정 후보 캠프에서 직접 검증을 하겠다거나 언론에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과 언론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특정 후보는 검증의 대상이지 스스로 검증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박 전 대표측의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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