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후보 뜰때 지지율변화 ‘주목’

與후보 뜰때 지지율변화 ‘주목’

전광삼 기자
입력 2006-12-30 00:00
수정 2006-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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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지지율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40%를 뛰어넘는 등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했고, 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로는 드물게 ‘마의 10%’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주간동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3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박 전 대표(36.9%)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또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도 18.7%의 지지율을 얻어 고건(33.6%)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대의원들이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한나라당 후보로 이 전 시장을 꼽은 것도 이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23∼26일 4일간 열린우리당 전국 대의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경쟁자로 이 전 시장을 꼽았다.

●경제이미지로 잡은 40대 민심

그렇다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은 무엇일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정치컨설턴터인 민기획 박성민 대표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경제상황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올 하반기까지도 이렇다 할 비전이나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함으로써 수도권·40대·고학력층이 대거 이 전 시장 쪽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후보와 분점땐 변동소지

그렇다면 이같은 지지율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여당의 정계개편이 어떻게 되고 후보로 누가 나오느냐가 제일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범여권 통합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지금의 여론지지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도 “유권자들이 YS(김영삼)·DJ(김대중) 때처럼 특정후보에게 맹목적 지지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각 후보들의 지지율도 그만큼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12-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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