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위기에 가장 강한 것이 여성”이라면서 “이제 정치가 여성들을 육아와 보육 부담에서 해방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율의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여심 추스리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가정문화포럼 초청특강에서 “우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나라살림이 엉망이고 안보가 위기라는 것인데, 여성은 살림 능력이 뛰어나고 위기관리에 강하다.”면서 “정부와 국회에 여성진출이 10% 늘게 되면, 국가청렴도 지수가 확실히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야말로 밀실, 패거리, 부패 정치를 확실히 청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육아와 보육을 위한 정책 대안과 관련,“국·공립 어린이시설은 영아들을 위한 전담시설로 만들고, 유아는 민간 어린이집에서 담당하는 게 어떤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보육, 방과후 보육, 일시보육 등 보육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시간제로 어린이를 돌봐주는 ‘케어맘(Care Mom)’ 제도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강연에서 좀처럼 꺼내지 않았던 가정사도 언급했다.“어머니를 잃은 나이가 22살이었고,5년 남짓한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 역할까지 하며 살았다.”면서 “나는 가족이 가슴에 사무치는 사람이고, 그런 것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6-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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