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의 대변인들은 ‘사이 좋은’ 관계인 일본과 인도도 대변하나?
10일(현지시간) 낮 국무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대북 선제공력론과 인도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그는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을 요구받자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매코맥 대변인의 답변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의 선제공격론이 북한과 일본간의 긴장을 고조시켜 물리적 충돌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느냐.”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매코맥 대변인은 “일본 정부도 ‘북한을 방문중인 중국 관리들의 외교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지금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모두 외교적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로 어수선한 시점에 인도가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인도와 북한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다.”고 인도를 두둔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인도는 세계 최대의 민주국가이지만 북한은 폐쇄된 독재국가”라면서 “인도는 미국과 주변국인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발사를 미리 예고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토니 스노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자 “인도는 미사일로 주변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6-07-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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