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n] ‘지둘러’ 金의장 ‘서둘러’로 변신

[여의도 in] ‘지둘러’ 金의장 ‘서둘러’로 변신

입력 2005-01-14 00:00
수정 2005-01-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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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국회의장
김원기 국회의장 김원기 국회의장
김원기 국회의장의 별명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12월 국회에서 4대법안의 처리와 관련해 여야, 특히 열린우리당측의 속을 태우면서 속뜻을 실감케 했던 ‘지둘러’라는 별명이 개혁을 서두르는 ‘서둘러’로 탈바꿈하려고 있다는 얘기다.

한 측근에 따르면 ‘지둘러’라는 애칭은 지난 11대 국회에서 민한당 대변인 시절에 기자들에 의해 붙여졌다.. 김 의장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들러리로 불렸던 민한당이 회의후 브리핑 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지둘러’를 연발했고 그때부터 ‘지둘러’란 별명을 얻었다. 그로부터 24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 김 의장은 요즘 국회 개혁을 서두르려고 하고 있다. 정치의 중심을 국회로 옮긴 작년과는 또 다른 정치개혁, 즉 국회개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측근들은 그를 ‘서둘러’로 부르고 있다. 또 정치개혁을 서둘러 준비하면서도 후세를 위해 무언가를 저지른다는 뜻의 ‘저질러’로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주변인사들의 귀띔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5-01-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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