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연내 처리 유보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강경폐지론자들인 재야개혁파 등은 ‘연내 처리 고수’를, 안개모 등 온건파들은 수그러졌던 ‘대체입법으로 당론 수정’을 들고 나와 지도부를 연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연내처리 유보 방침를 전격 선언한 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두 세력의 협공에 시달리면서 후폭풍은 ‘3각 갈등’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당 지도부는 8일 한나라당과 협상을 위해 2∼3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강온파들에게 전했다.“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란 약속을 지킬 의무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터져나오고 있는 불만의 목소리를 자제시키는 데 부심하고 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내부에서 날치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니다.”면서 “정치 생명을 걸고 국보법을 폐지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부영 의장은 “고뇌에 찬 결정을 하는데 우리당 의원들 속에서 그만큼의 논란밖에 없었다.”며 수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국민정치연구회 중심의 재야 개혁파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연내 처리’를 거듭 주장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나라당은 국보법으로 유지됐던 당”이라면서 “반민족적 악법을 내년까지 연장할 경우 내년 초장부터 국회가 어렵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보법 폐지안의 법사위 변칙 상정을 ‘날치기’로 규정해 내홍을 일으켰던 안영근 의원은 이날 ‘대체입법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는 MBC 라디오에 출연,“폐지 당론이 과연 유효한지, 내년에도 계속 이를 주장할지는 불분명한 단계”라면서 “다시 의총을 해 중론을 모아야 한다. 대체입법이 더 효율적이고 국민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연구센터와 일토삼목회 등의 소속 의원들은 지도부의 국보법 연내처리 유보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강경폐지론자들인 재야개혁파 등은 ‘연내 처리 고수’를, 안개모 등 온건파들은 수그러졌던 ‘대체입법으로 당론 수정’을 들고 나와 지도부를 연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연내처리 유보 방침를 전격 선언한 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두 세력의 협공에 시달리면서 후폭풍은 ‘3각 갈등’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당 지도부는 8일 한나라당과 협상을 위해 2∼3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강온파들에게 전했다.“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란 약속을 지킬 의무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터져나오고 있는 불만의 목소리를 자제시키는 데 부심하고 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내부에서 날치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니다.”면서 “정치 생명을 걸고 국보법을 폐지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부영 의장은 “고뇌에 찬 결정을 하는데 우리당 의원들 속에서 그만큼의 논란밖에 없었다.”며 수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국민정치연구회 중심의 재야 개혁파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연내 처리’를 거듭 주장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나라당은 국보법으로 유지됐던 당”이라면서 “반민족적 악법을 내년까지 연장할 경우 내년 초장부터 국회가 어렵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보법 폐지안의 법사위 변칙 상정을 ‘날치기’로 규정해 내홍을 일으켰던 안영근 의원은 이날 ‘대체입법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는 MBC 라디오에 출연,“폐지 당론이 과연 유효한지, 내년에도 계속 이를 주장할지는 불분명한 단계”라면서 “다시 의총을 해 중론을 모아야 한다. 대체입법이 더 효율적이고 국민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연구센터와 일토삼목회 등의 소속 의원들은 지도부의 국보법 연내처리 유보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4-1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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