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실험 공정처리 美에 요청” 訪美 이종석 NSC차장 밝혀

“한국 핵실험 공정처리 美에 요청” 訪美 이종석 NSC차장 밝혀

입력 2004-11-12 00:00
수정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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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기 개최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차장은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핵 문제의 처리가 이라크 문제 등에 밀려서 지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첫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인 이 차장은 백악관의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의 존 볼턴 군축·국제안보 차관, 마크 그로스먼 정무 차관,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국방부의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 및 학계 인사들과 면담했다.

이 차장은 4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 전망에 대해 “미국도 빨리 하자는 입장이므로 한·미간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북한 등 다른 나라 사정도 있으니 좀 맞춰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내기 위한 당근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한 유인제에만 매달릴 수는 없고 설득할 것은 설득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볼턴 차관을 만나 한국의 과거 핵관련 실험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힌 이 차장은 “현재 이런 문제와 관련한 국제 체제나 관행, 규범 등이 완비되지 않은 점을 지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오면 IAEA 이사회에서 그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차장은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기원한 청와대 인사를 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내가 만난 미국 인사들은 단 한명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정부가 그렇게 호불호를 나타내는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2004-11-1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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