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힘센사람 맘대로가 保守”

盧 “힘센사람 맘대로가 保守”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2004-05-28 00:00
수정 2004-05-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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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특강에서 밝힌 ‘변화의 시대,새로운 리더십’은 확고한 신념과 용기,판단력과 정직으로 요약된다.

노 대통령은 “고집이든 신념이든 자기 확신이 강해야 하고 난관에 맞서 돌파하려는 강한 의지와 용기·결단이 지도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수많은 위기가 있을 수 있고 이런 것을 돌파하려면 이 자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더 중요한 것은 판단력”이라면서 “잘못 판단했을 때는 여럿이 낭패를 보기 때문에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통찰력은 정치지도자에게는 역사의식을 말한다.”면서 지도자의 첫 번째 재주로 정직을 꼽았다.가장 정직한 것이 최고의 술수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도적 인사들이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면 그 사회의 신뢰가 붕괴된다.”며 신뢰를 강조하고 “지도자는 그야말로 실천을 해야 하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시대적·역사적 상황을 들면서 “존경하지만 따라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고 “지금 존경하는 사람은 링컨”이라고 밝혔다.민주적 리더십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사례를 남겨놨고,특히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인권의 가치를 진보시킨 점을 존경 이유로 들었다.노 대통령은 최근의 탄핵정국을 의식한 듯 “(링컨 대통령은)남북전쟁의 전후 처리에서 화해정책을 폈으면 그 분도 탄핵소추 받아서 의회에서 표결했을지 모른다.”면서 “존경할 만한 인물이 되려면 때론 극적인 상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는 극적인 상황이 없고 그렇다 보니까 (한국 정치인 가운데에는)별로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성공 비결로 “확실히 투자하라.”고 주문했다.가진 것은 그대로 갖고 더 갖겠다는 도전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성공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나는 멀리 내다보기는 했지만 그것은 내다볼 뿐이지 항상 현재에 전부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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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4-05-2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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