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관심 선거구> 울산 북

[총선 D-2] <관심 선거구> 울산 북

입력 2004-04-13 00:00
수정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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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의 지역구 의원 배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다.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노동계 후보간의 내분으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500표차로 패배,국회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총선에서 민노당은 권영길 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 을과 함께 이 지역을 경남 ‘블루 벨트’로 설정하고,당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윤두수 후보와 울산대 사회교육원 교수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수동 후보,북구청장을 지낸 민노당 조승수 후보,치과의사 출신인 기독당 염동옥 후보가 여의도행을 위해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승수 후보를 윤두환 후보와 이수동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 측은 “탄탄한 민노당 지지표를 기반으로 다른 후보들을 여전히 1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모두 민노당 출신일 정도로 민노당이 강세인 지역”이라면서도 “총선이 다가올수록 막판에는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효과를 발휘하며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후보 측은 울산에 국립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표심(票心)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윤 후보는 독립구가 된 지 6년밖에 안 된 북구의 부족한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 후보는 자동차전문지원센터인 ‘오토밸리’ 건설,강동의 관광특구화 등을 약속했다.

반면 조 후보는 노동자복지회관·노동기념관 설치,산재전문 국립병원 유치 등 친 노동자적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두걸 박지연기자 douzirl@seoul.co.kr

●윤두환 후보가 본 라이벌

-이수동 어렸을 적 지역구의 학교를 다녔다고 들었다.그러나 독일 유학을 떠나는 등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지역을 비웠다.다시 이 지역구로 이사온 것도 지난 연말쯤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지역과 연고가 없다.울산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위원·자원봉사 활동 등 왕성하게 활동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업적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꼽고 싶다.

-조승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이 몰려 있는 지역구여서 당연히 민주노동당 후보라는 점만으로도 조 후보가 상당한 강점을 가진다고 본다.북구청장을 지낸 경험도 지역구민에게 어필하고 있다.반면 조 후보의 일처리는 아쉬운 점이 있다.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반발이 컸다.

지금도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부담스러운 일이다.

●이수동 후보가 본 라이벌

-윤두환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의정 기간에도 지역을 자주 찾을 만큼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초선이지만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공약 중 실천한 것이 거의 없다.

이번에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예를 들어 염포동에 소방도로를 건설한다는 공약은 국회의원보다는 시·구의원이 추진할 일이다.구태정치의 전형이다.

-조승수 구청장을 지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물갈이연대가 지지하는 후보로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차세대 지도자다.

노조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등 민주화운동에도 헌신했다.반면 조 후보의 공약은 지나치게 노동자 위주로 돼 있어 지역구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구청장 시절 음식쓰레기 처리장과 화장장을 유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일도 흠이다.

●조승수 후보가 본 라이벌

-윤두환 현장을 샅샅이 뛰는 부지런함으로 공천을 받았다.성실함도 장점이다.유권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줄도 안다.북구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풀뿌리 정치까지 경험했다.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잦은 말실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될 만큼 자질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노인만 보면 큰절을 올리는 등 쇼맨십만 강하다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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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사람 자체가 순수하다.현실 정치에 때묻지 않은 모습도 장점이다.신선한 신인이고,많은 일을 해낼 잠재력도 갖췄다.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편을 잡은 학구파다.지방의회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력도 없다.지역의 시급한 문제도 모르고 있고,정책도 지역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수준에 그쳤다.˝
2004-04-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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