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 이후 열린우리당의 행보가 한층 신중해졌다.의원들의 단식농성에다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할 것 같던 초기의 격앙된 기류는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탄핵을 반대하는 장외집회가 자칫 분신 등 극단적 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
정동영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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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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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헌정수호와 국정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법률대책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14일 헌법재판소 심리일정과 4·15총선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번 문제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한 문제로 총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며 정략적 접근을 경계했다.이어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우리들이 우물안 개구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국민들의 상황인식이 무섭더라.”면서 ‘꼼수정치’는 통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장이 오후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야권에서 총선일정을 연기한다든가 개헌일정을 끼워 넣는다면 단호히 분쇄하겠다.”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 우리당은 ‘안정추구세력’임을 알리는 데 치중했다.당에 ‘민생경제상황실’을 설치,탄핵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 입당시기는 재조정될 전망이다.‘총선 전 입당’에서 ‘헌재 결정 이후 입당’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아도 우리당을 지지하고 있음을 다 아는데 야당에 우리당을 비판할 구실을 줄 정치적 행보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4-03-1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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