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盧대통령·청와대 반응

[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盧대통령·청와대 반응

입력 2004-03-13 00:00
수정 200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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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고향인 경남을 방문한 가운데 탄핵안 가결소식을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날 이후 최장 180일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에서,품위를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경남 창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회사 ㈜로템 근로자와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제가 직무정지가 되는데 오늘 저녁까지는 괜찮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탄핵안이 가결된 오전 11시55분을 넘긴 뒤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과 천호선 의전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참석한 노 대통령은 졸업생들과 사진촬영을 한 뒤 “내가 마지막일지 모르겠는데,내년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고,졸업생들도 이말에 “화이팅”으로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담담한 태도를 취했지만,그 시각 청와대 비서실은 “설마…”했던 상황이 현실화하자,경악을 금치 못했다.비서실 직원들은 오전 일손을 놓고 각 방마다 삼삼오오로 모여 탄핵안이 가결되는 현장을 TV로 지켜보았다.

문소영기자 symun@˝

2004-03-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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