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수석은 20일 “인사가 결정되고 공개돼야 하는데 앞선 언론보도로 내 처지가 곤란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에 대해 당사자가 ‘수락한다,안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단정한 어투로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DJ의 입’으로 알려진 자신이 총선을 앞두고 참여정부의 내각에 들어갈 경우 정치적 해석과 논란이 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호남민심이 DJ의 일거수일투족을 예민하게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수석은 이래저래 주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끈질긴 ‘구애’에도 그가 꿈쩍하지 않았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청와대측은 “박 전 수석은 차관 후보 중 하나”라며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청와대 인사수석실은 “박 전 수석은 김명자·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이 추천했다.”면서 “환경부의 업무특성상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공보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4-02-2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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