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권 총선전략의 희생양”

“盧정권 총선전략의 희생양”

입력 2004-02-05 00:00
수정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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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자살한 안상영 부산시장은 친구다.부산고 동기동창이다.1학년 때는 1반에서 공부했다.둘은 ‘단짝’으로 다른 한 친구를 포함해 셋이 잘 어울렸다고 한다.안 시장 집안은 부유한 편이었다.셋은 안 시장 집에서 밥도 자주 먹었다고 한다.최 대표는 “키가 비슷해 한칸 건너 옆줄에 앉았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안 시장 얘기를 꺼냈다.원래 연설문에 없던 대목이다.최 대표는 ‘50년 친구’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안 시장은 복마전이라던 서울시에서 30여년 근무해도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이 몇차례나 함께 일하자고 하더라고 안 시장이 말했다.그러나 안 시장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저 자신 여러번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의 수뢰 혐의에 대해선 “한 건은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고,다른 한 건은 급전으로 구했다가 나중에 갚았다.”며 “현 정권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총선 전략의 희생양”이라고 규정했다.‘비열한 정치보복과 탄압’이라며 ‘한화갑 전쟁’과 연결지으려는 전략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에게 설 연휴 때 안 시장을 면회간 얘기도 전했다.“못 견뎌하더라.”고 전했다.

안 시장 관련 연설은 ‘관권선거’ 대목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이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총선 전략도 읽게 해준다.

그는 ‘친노단체’에 대해 “노 대통령의 시민혁명 선동에 화답해 10만대군 거병을 외치면서 나라를 불안과 혼란의 선거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노무현 정권의 불법·관권선거를 단호하게 응징해 달라.”고 호소했다.이날 연설은 ‘차떼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했다.“몸둘 바를 모르겠고,입이 열개인들 무슨 말로 사죄를 다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4·15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최대 고민임을 반영한다.

최 대표는 “모든 질책과 회초리를 겸허하게 받겠다.”고 다짐했다.“불법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당사와 천안연수원 등 당의 재산을 팔아서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혁명적 공천 물갈이’도 약속했다.

최 대표는 현 상황을 ‘국민 절망의 시대’라며 “생활은 없고,생활고(生活苦)만 남았다.”고 진단했다.연설은 “한나라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표심(票心)에 호소하는 말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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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박대출기자 dcpark@˝
2004-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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