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 실세 베선트 장관 콩밭 못판 이유가 [월드핫피플]

관세전 실세 베선트 장관 콩밭 못판 이유가 [월드핫피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8-14 19:44
수정 2025-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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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90일 유예와 관련해 설명하는 동안  스콧 베선트(가운데)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90일 유예와 관련해 설명하는 동안 스콧 베선트(가운데)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트럼프 2기 ‘최고 실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콩밭’이 논란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 무역회담을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협상을 이끌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 지명을 주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미 정부윤리청(OGE)이 “베선트 장관은 취임 전 서명한 윤리 합의의 일부 조건들을 시한 내에 준수하는 데 실패했다”는 내용을 의회에 알렸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백만장자 베선트 장관은 올해 1월 말 청문회에 앞서 각종 펀드와 신탁자산, 농지를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처분해야 할 자산의 96%를 매각했고, 올해 12월 15일까지는 모든 처분 조치를 마치겠다는 의향을 정부윤리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팔지 않은 자산의 상당수는 농지로 유동성이 아주 낮아 공직을 이용해 사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베선트 장관은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미국민을 섬기는 영예는 돈의 가치로 환산할 수 없다”며 “합의한 대로 올해 연말까지 잔여 처분 자산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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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왼쪽)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최상목(왼쪽)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이 보유한 재산 중 잠재적 이해충돌 소지가 가장 큰 것은 노스다코타에 있는 2500만달러(약 346억원) 규모의 대두와 옥수수밭이라고 지적했다.

수천 에이커에 이르는 면적의 이 농토는 연간 임대료 수입만 최대 100만달러(약 13억 8000만원)에 이른다

노스다코타주에서 생산되는 대두의 약 70%는 그동안 중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시작과 함께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로 수입선을 다변화했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대두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이 건강한 콩을 길러냈으니 중국은 수입 물량을 빨리 4배 늘리길 바란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두 수입을 늘리는 것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면서 빠른 대두 수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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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면서 잠재적 이해충돌 가능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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