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나눔 ‘해뜨는 집’] 청량리 늘사랑길 ‘훈풍’

[2005 나눔 ‘해뜨는 집’] 청량리 늘사랑길 ‘훈풍’

송한수 기자
입력 2005-12-22 00:00
수정 2005-12-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렇게 관심을 쏟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기 그지없는데요 뭘….”

내년이면 미수(米壽)를 맞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37의4 ‘늘사랑2길’ 이영숙(87) 할머니는 가뜩이나 굽은 허리를 자꾸 굽혀가며 이명박 시장과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그리고 함께 집 고쳐주기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거듭 되뇌었다.

이미지 확대
李시장 ‘나눔 캠페인’ 동참
李시장 ‘나눔 캠페인’ 동참 이명박(왼쪽) 서울시장과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이 21일 오후 열린사회시민연합과 서울신문이 함께 개최한 ‘12월 나눔캠페인’에 참가, 동대문구 청량리동 단칸 한옥집 창틀을 고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이 할머니의 1.5평짜리 쪽방을 찾은 이 시장과 채 사장은 1시간 남짓 부엌에 가림막을 설치해주는 데 일손을 거들었다.

열린사회시민연합과 서울신문이 함께하는 ‘12월 나눔 캠페인’ 행사의 하나다.

한 울타리를 쓰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모처럼 웃음 꽃을 피우는 등 흐뭇한 분위기는 강추위를 녹일 만했다. 이 시장은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500만원은, 있는 사람의 5000만원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로 안타깝게도 500만원 이하의 공사를 위주로 저소득층에게 당장 코앞에 닥친 주거불편을 덜어주고 있다는 시민연합 유종순(48) 대표의 설명에 대한 화답이었다.

이어 부엌 샌드위치 칸막이로 쓰는 판넬을 전기 톱으로 잘랐다. 이 시장과 채 사장은 서로 번갈아가며 판넬을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조립까지 손수 해보였다. 바람구멍이 뚫린 창문의 유리를 실리콘으로 말끔하게 마무리하고 시멘트 속살이 드러난 부엌 벽면의 페인트칠도 말끔하게 새로 했다.

주변에서는 이 시장을 두고 “(건설회사 경영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전문가이니 잘 하시는 것 같다.”거나 “잘못 처리하면 AS(애프터서비스)를 하러 다시 오셔야 한다.”는 등의 말이 오갔다.

두 자원봉사 VIP는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텔레비전과 쌀 등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선물을 할머니들에게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곳에 월세 6만원짜리 셋방을 얻어 살고 있다. 그동안 부엌을 겨우 가려놓은 나무 합판이 주저앉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미지 확대
서울신문이 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하는 ‘12월 나눔 캠페인’행사에서 이명박(오른쪽)서울시장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이영숙 할머니의 집을 고쳐준뒤 쌀 등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신문이 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하는 ‘12월 나눔 캠페인’행사에서 이명박(오른쪽)서울시장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이영숙 할머니의 집을 고쳐준뒤 쌀 등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해뜨는 집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집 고쳐주기’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최한 열린사회시민연합 부설 ‘해 뜨는 집’은 민간과 자치단체의 파트너십을 통한 저소득층 주거문제 해결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1999년 출범한 뒤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쳐 6년간 470여가구에 둥지를 새로 꾸며줬다. 집 수리에 연인원 35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해마다 3∼12월 활동하는데 월평균 15가구가 주부, 건축 기술자, 대학생, 직장인 등 500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의 도움을 받았다. 지붕 방수처리, 화장실 보수, 문턱 없애기 등 수리에 필요한 자재들은 뜻있는 독지가나 대기업으로부터 기증받는다.

문의는 시민연합 (02)3676-6501.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5-12-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