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차 ④ 日 도요타서 배운다] 독특한 기업문화

[글로벌 한국차 ④ 日 도요타서 배운다] 독특한 기업문화

입력 2004-06-10 00:00
수정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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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는 ‘가이젠(改善)’ ‘간반(看板)방식’ 등 독특한 기업문화를 통해 불패신화를 창조했다는 평을 듣는다.물론 도요타 문화의 상징은 ‘끝이 없는 위기의식’이다.위기의식이 없으면 문제의식도 없고 돌발위기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면서,전성기로 비쳐지는 지금도 위기의식이 충만하다.지난해 사상최대의 순익을 달성했지만 30% 원가절감운동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추진 중인 가이젠(개선의 일본어식 발음)에는 타협도 끝도 없다.지난해 1년간 모두 53만건의 종업원 제안이 이루어져 가이젠에 반영됐다는 것이 4일 쓰쓰미 공장을 안내한 본사직원 마루야마의 설명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회ㅣ장과 사장실이 있는 본사 건물(왼쪽)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도요타 노조회관이 방문자들의 눈길을 끈다.
 도요타(일본 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
도요타 자동차의 회ㅣ장과 사장실이 있는 본사 건물(왼쪽)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도요타 노조회관이 방문자들의 눈길을 끈다.
도요타(일본 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
‘간반방식’이라고 이름 붙여진 생산시스템 JIT(Just In Time)도 독특하다.간판에 작업내용을 부착,작업 현장의 재고를 최소화하고 초단위의 시간까지 과학적으로 쪼개 쓴 생산혁명이라 일컬어진다.이 방식에 대해선 일부 논란이 있기도 하다.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도요타의 성공을 연구하면서 ‘간반’과 ‘가이젠’을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할 정도로 유명해진 방식이다.

조립공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조화롭게 일하는 장면도 독특하다.덩치가 큰 로봇을 많이 철수시킨 개선의 일환이다.현장 작업자가 작업 중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을 독자적으로 세울 수 있는 것도 도요타의 문화다.문제가 있으면 즉시 해결하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하루에 20차례 안팎 라인이 세워진다.

taein@seoul.co.kr˝

2004-06-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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