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타임스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2일자로 중국의 긴축정책을 주제로,‘기도합시다.’라는 특이한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중국경제의 위력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이 칼럼에서 그는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외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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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중국의 지도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건강하고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소서.전 세계에 걸쳐 붕괴가 있기 전에 그가 착실하고 면밀하게 중국의 금융체제를 개혁하고 과다한 부실채권과 부패를 제거하도록 보살피소서.중국이 수입을 전격 중단하고 수출에만 열을 내는,침체에 빠지지 않고 과열된 중국경제를 냉각시키도록 그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그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왕성한 원자재 수요,지난해에만 500억달러가 넘을 정도의 외자유치,부상하는 중산층 등 때문에 전 세계가 중국에 코가 꿰였다고 말했다.그럴수록 세계는 중국의 지체하는 불안정을 견디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만약 중국의 거품이 터지면 전 세계의 붕괴가 시작될 것이며 따라서 중국의 지도자들이 붕괴없이 경제를 진정시키도록 기원한다며 그의 기도를 이어갔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지도자를 베이징의 ‘도살자들(Butchers)’로 부른 것을 용서하소서.그럴 의도가 없었으며 우리는 베이징의 ‘은행가들(Bankers)’로 말하려고 했나니,이는 그들의 경제가 아시아 전 지역의 성장을 부추기고 일본을 떠받치며 모든 곳으로부터의 수입을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중국의 지도자들은 120살까지 살고 그들이 사는 동안 매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9%의 성장을 누리도록 하소서.아멘.”
그는 노무라 연구소의 선임 경제학자 리처드 구를 인용,“중국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의 균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중국의 급성장은 지방 분권화와 지방정부의 경쟁적 외자유치에 기인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이를 얼마나 통제할 지 분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mip@˝
2004-05-0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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