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입력 2012-02-20 00:00
수정 2012-02-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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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 13분 경희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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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박사는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 경희대와 경희고 등을 설립했다.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을 주도, 회장과 영구 명예회장을 맡았다.

1975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인류사회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보스턴 선언문을 채택, ‘밝은사회운동’(GCS 운동)을 제창했다. 세계대학총장회 산하 평화협의회(HCP) 의장, 밝은사회국제클럽(GCS International) 국제본부 총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총재, 오토피아평화재단 총재, 통일고문회의 의장 등도 역임했다.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 위원장으로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에 앞장섰다. 이산가족 재회촉구를 위해 당시 153개국에서 2100만 2192명의 서명을 받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986년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 해마다 9월 셋째 주 화요일이 ‘세계 평화의 날’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한국학술회회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제2기 통일고문회의 의장도 지냈다. 국민훈장모란장(1975년), 유엔특별상(1996년), 만해평화상(1997년), 간디평화상(199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98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여원 경희대 교수, 조미연 경희학원 이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학 총장 등 2남 2녀와 사위 독고윤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 구자명 LS-니꼬(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회장이 있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경희학원 학원장으로 치러진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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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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