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중하는 화쟁의 지혜 실천하자”

“서로 존중하는 화쟁의 지혜 실천하자”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6-05-25 00:54
수정 2026-05-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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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전국서 봉축법요식
李대통령 등 1만여명 조계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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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법요식서 합장한 李대통령
봉축법요식서 합장한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김혜경 여사, 이 대통령,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인 주경 스님, 호계원장 정묵 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뉴스1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선 이날 오전 10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종단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봉행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소설가 황석영,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 등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 주한 외교 사절과 신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숨진 베트남 노동자 뚜안 유족,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다 숨진 장덕준씨 유족, 2024년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피해자 유족 등과 천도교 등 이웃 종교 지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봉축사에서 “극심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큰 상처를 겪은 우리 사회가 성숙한 시민의식과 통합의 의지로 다시 화해와 안정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힘과 대립으로 상대를 꺾어야 내가 살아남는 시대를 넘어,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화쟁의 지혜를 실천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연등회 등 K문화의 뿌리인 전통문화를 세계 속의 K정신문명으로 발전시켜 인류의 희망 미래 가치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파 스님은 이어 “부처님이 오셔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듯 우리 사회 모든 분들이 자기 마음의 등불을 밝히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법어를 발표했다.

한국불교태고종도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쟁이 멈추고, 자연이 회복되며, 우리 사회가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염원했다. 법요식 뒤에는 상진 스님이 주관하는 ‘자비나눔’ 행사도 열렸다. 대한불교천태종도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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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이웃 종교들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자비와 상생의 석가모니 가르침을 함께 되새겼다.
세줄 요약
  • 전국 사찰 봉축법요식 일제 봉행
  • 조계사 1만여 명 참석, 정관계·종교계 동참
  • 진우 스님 화쟁·상생, 성파 스님 법어
2026-05-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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