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BIXPO’ 기업 198곳 참가
대한전선, 345㎸급 송전망 공개
두산에너빌 10㎿ 해상풍력 선봬
대한전선 제공
4일 광주에서 열린 ‘2026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에 마련된 대한전선 부스. 345㎸(킬로볼트)급 대용량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이 처음 공개됐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제공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이 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한 ‘2026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업들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AI를 접목한 스마트 전력망 기술,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역량을 강조하며 기술력 우위 선점을 노렸다.
4일부터 6일까지 전남광주에서 열리는 올해 빅스포에는 국내외 19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글로벌 전시관 ▲스타트업 투자관 ▲컨퍼런스관 등이 마련됐다.
한전관에는 커다란 스크린 앞에 AI 가상 전력망 기술이 구현됐다. 가상 공간에 전력망을 만들어 놓고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 변화에 따라 계통 상황을 예측·분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탄력적인 전력망 운용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동적송전용량(DLC) 기술과 연계해 기상 조건과 전선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송전선의 허용 전류를 탄력적으로 산정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 중인 345㎸(킬로볼트)급 대용량 송전 케이블을 최초 공개했다. 345㎸ 초고압 케이블은 최대 도체 단면적을 2500㎟에서 3200㎟로 확대한 제품이다. 도체 단면적이 커지면 한 번에 송전할 수 있는 양도 많아진다. 대한전선은 부스 전면에 서해안 고속도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525㎸급 HVDC 해저 케이블과 부설선 대한커넥터호, 팔로스호의 모형을 전시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용량인 10㎿급 해상풍력 발전기를 내세웠다. 국산화율은 70%를 넘는다. 바라카·체코 원전과 300㎿ 이하 SMR, 세계 5번째로 독자 개발한 380㎿급 대형 가스터빈도 함께 전시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420㎸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선보였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절연성이 더 높은 가스(C4F7N)를 사용한다. 기존 절연 가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를 98% 낮췄다. 송전선로의 전력 흐름을 조절해 특정 선로의 과부하를 막는 위상조정변압기(PST)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급 빌딩용 직류 배전 설비도 소개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변환과 전력 품질 제어, 직류(DC) 공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변압기인 반도체 변압기(SST)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로 상용화한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와 AI·IoT로 설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는 자산관리 솔루션 ‘AMOUR+’도 전시했다.
세줄 요약
- BIXPO서 전력 인프라 기업들 첨단 기술 경쟁
- AI 전력망·HVDC·SMR로 수요 대응 전략 제시
- 친환경 설비와 국산화 기술로 경쟁력 과시
2026-11-05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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