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2.8% 상승 … ‘김장 대책’에 역대 최대 640억 투입

소비자 물가 2.8% 상승 … ‘김장 대책’에 역대 최대 640억 투입

김신우 기자
입력 2026-11-03 18:00
수정 2026-11-0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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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14.9% 상승 등 체감 물가↑
정부, 식자재 가격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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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작업자들이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8.5%, 11.1% 증가해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의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이고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 원을 투입해 김장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2026.11.3 뉴스1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작업자들이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8.5%, 11.1% 증가해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의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이고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 원을 투입해 김장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2026.11.3
뉴스1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하며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 번 오르면 좀처럼 가격이 내리지 않는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비가 오름폭을 키우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높아졌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을 풀어 식자재값 최대 50% 할인에 나선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8월 3.1%, 9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소폭 둔화했다. 재정경제부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 상한제인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 상승률이 0.8% 포인트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으면 3.6% 올랐을 거란 의미다.

석유류 가격은 14.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6% 포인트 끌어올렸다. 휘발유는 11.6%, 경유는 19.7%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지난 9월 2.1%에서 상승 폭이 0.8% 포인트 커졌다. 2.9%는 지난해 11월 3.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식 물가도 2.9%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상승 폭이 0.1% 포인트 커지며 2.6%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농산물은 7.5%, 채소류는 11.2%, 과일류는 8.4% 하락한 반면,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씩 올랐다.

10월 하순 기준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23만 8280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줄었다. 배추(-11.8%)와 열무(-30.6%) 가격은 내렸지만 무(12.5%), 젓갈(10.1%), 참깨(4.2%), 마늘(1.2%)은 올랐다. 정부는 예산 440억원을 들여 김장재료와 수육용 돼지고기를 최대 40% 할인한다. 새우젓·굴 등 수산물에도 200억원을 투입해 최대 50% 할인한다.

2026-11-04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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