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삼성 제치고 카드사 순익 1위

신한, 삼성 제치고 카드사 순익 1위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6-11-01 21:42
수정 2026-11-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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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매각으로 2년 만에 선두로
국민·현대 격차도 두 배 벌어져
중위권 실적, 비용 관리가 좌우

내수 부진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카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2년 만에 업계 1위를 탈환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7%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9.5% 감소한 4503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삼성카드는 2024년 4분기 1위에 오른 뒤 올 상반기에도 310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신한카드(2534억원)를 앞섰으나, 3분기 들어 순위가 뒤집혔다.

신한카드의 실적 개선에는 일회성 이익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 서울 중구 본사 사옥 매각 차익 1656억원(세전)이 기타수익에 반영되면서다. 반면 삼성카드는 카드 이용금액이 늘었지만 자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과 고객이 갚지 못할 돈에 대비한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카드도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신한카드의 희망퇴직 신청자는 약 150명이다.

3위인 KB국민카드와 4위 현대카드는 나란히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성장 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3317억원, 현대카드는 8.2% 증가한 2758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순이익 격차는 1년 전 같은 기간 243억원에서 올해 5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실적을 가른 요인 중 하나는 비용 관리다. 국민카드는 일반관리비와 고객의 연체·부도 등에 대비해 새로 쌓는 충당금을 1년 전보다 각각 1.5%, 2.0% 줄였다. 반면 현대카드는 이런 손실에 대비한 대손비용이 1년 사이 17.2% 증가했다.
세줄 요약
  • 신한카드, 사옥 매각 차익으로 순익 1위 탈환
  • 삼성카드, 조달비용·대손비용 증가로 순익 감소
  • 국민카드·현대카드, 비용 관리 차이로 격차 확대
2026-11-02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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