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상용화, 국가 경쟁력 좌우”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루비홀에서 ‘스마트한 연결, 함께 누리는 혁신’을 주제로 열린 2026 한·중 과학기술 미래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28 이지훈 기자
“인공지능(AI)·바이오·첨단 제조·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더 큰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SFC) 한중 과학기술 미래대화’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차관은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져 국민의 삶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때 비로소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상용화는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장 전 차관은 “기후변화, 사이버 보안 등 국경을 넘어 일어나는 지구촌의 위기는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대응해야 하는데 이러한 지구촌의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연구자와 미래 인재 간 교류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젊은 세대의 교류와 공동연구가 활발해질 때 한중 과학기술 협력도 더 굳건하고 지속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양국 간 이공계 유학생 감소와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등으로 협력 여건이 복잡해진 만큼 상호 존중과 신뢰, 공동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이 어려움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차관은 마지막으로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행로난’의 한 구절 ‘언젠가 큰 바람을 타고 거친 물결을 헤쳐 돛을 높이 달고 바다를 건너리라’를 인용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세줄 요약
- 한중 과학기술 협력, AI·바이오 결합 강조
- 기술 상용화가 국가 경쟁력 좌우한다는 지적
- 청년 연구자 교류와 공동연구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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