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앱 넘나드는 외국 AI… 자사 서비스에 묶인 ‘네카오’

외부 앱 넘나드는 외국 AI… 자사 서비스에 묶인 ‘네카오’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6-10-27 18:07
수정 2026-10-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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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식당 추천, 결제 화면까지
카카오톡 등 연결 ‘카나나 스페이스’
대화 내용 기반 일정 등록 등 가능
“국내 AI에이전트 아직 초기 단계”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쇼핑·메시지·일정 관리 등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범용 AI 에이전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검색을 중심으로 쇼핑·지도 등 주요 서비스에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 AI 에이전트는 “3만원 이하 집들이 선물 추천해 줘” 등 자연어로 상품을 검색하면 조건에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구매 페이지로 연결한다. 네이버 지도의 유입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스 에이전트’ 역시 식당을 추천한 뒤 예약 가능한 화면까지 연결한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프카카오26’ 행사를 열고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인 접점을 활용해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가 메시지 내용을 이해하고 압축해 전달하거나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먼저 일정 등록, 장소 예약 등을 제안하는 식이다.

다만 양사의 AI 에이전트 모두 메타의 ‘뮤즈’와 같은 범용 에이전트와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AI 에이전트가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결합한 수준이라면, 해외 범용 에이전트는 각종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넘나들며 사용자의 요청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의 변수는 고도화 속도”라며 “카카오는 정식 서비스를 빠르게 안착시키고, 네이버는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2026-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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