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30주년
이재현 회장 혜안으로 96년 탄생
해외 매출 비중 25%까지 제고 목표
햇반 제품이 생산 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출시 30주년을 맞아 국내외 시장에서 연매출 1조 5000억원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잡곡밥과 영양 강화 제품으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에서는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브랜드가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 1조 18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1996년 출시 이후 30년간 누적 매출은 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국내외 연매출을 1조 5000억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햇반은 본래 갑자기 밥이 부족할 때 해결하는 ‘비상식’으로 출발했으나, 1~2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힘입어 이제 집밥을 대체하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온리원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만의 분야에 먼저 도전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고 선도하겠다는 철학이다.
실제 “밥을 사 먹는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 아래 선제 투자를 지속한 결과 1996년 12월 국내 최초의 무균포장밥 ‘햇반’이 탄생했다. 쌀 품종 선정부터 도정, 포장, 영양 설계까지 연구개발(R&D)을 지속해 현재까지 해외 출원 포함 26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은 건강관리 수요 등을 겨냥해 제품군을 다변화한다. 오는 12월 식물성 단백질을 강화한 ‘햇반 단백질 잡곡밥’을 출시하는 등 개인의 건강과 식습관에 맞춘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한국식 밥문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는다. 현재 햇반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8%에서 지난해 15%로 늘었다. 회사는 햇반의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20~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밥알이 잘 떨어지는 밥에 익숙한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식 찰진 밥을 알려 차세대 한류 대표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밥이 빵보다 ‘건강한 탄수화물’이란 인식이 생기면서 아시아 음식뿐 아니라 치킨과 스테이크, 샐러드볼 등 다양한 음식에 곁들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은 “밥은 한식 세계화의 기반”이라며 “햇반을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 대표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세줄 요약
- 햇반 30주년, 2028년 매출 1조5000억원 목표 제시
- 국내는 건강식·잡곡밥 확대, 해외는 K푸드 육성
- 60여개국 진출, 해외 매출 비중 20~25%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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