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뚱딴지’ 연재했던 만화가 김우영 화백 별세

30년간 ‘뚱딴지’ 연재했던 만화가 김우영 화백 별세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6-10-08 15:54
수정 2026-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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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 만화가 김우영 화백 87세로 별세
  • 대표작 ‘뚱딴지’ 30년간 8556회 연재
  • 애니메이션 제작·수상 경력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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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김우영 화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가 김우영 화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 ‘뚱딴지’로 알려진 원로 만화가 김우영 작가가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7세.

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1939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부산으로 피난해 성장했다. 본명은 김혜경이었으나 존경하던 삽화가 우경희와 최영 장군에서 한 글자씩 따 김우영이라는 필명을 썼고 훗날 정식으로 개명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56년 만화 ‘물레방아’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1967년에는 TV 애니메이션 ‘황금박쥐’, ‘요괴인간’ 제작에도 참여했다. 대표작은 1990년 3월 1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약 30년간 소년조선일보에 총 8556회에 걸쳐 연재한 4칸 만화 ‘뚱딴지’다. 머리카락 세 가닥이 삐져나온 개구쟁이 소년 뚱딴지의 유쾌한 일상을 담았다.

제4회 고바우 만화상(2004)과 제25회 색동회 눈솔상(2009)을 받았다. 1996년에는 한국기독만화선교회 3·4대 회장을 맡았다.

2019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구술 채록 사업에서 30년간 이어진 장기 연재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던 고인은 “버스를 타고 광화문 화실로 출근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다 종로2가나 3가까지 지나쳐 내려 돌아오기 일쑤였다”며 “아이디어가 고갈돼 그만두고 아내와 비빔국수 장사나 할까 고민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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