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추론 정보 추출 정황 포착”
오픈AI가 경쟁사인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를 향해 자사 최첨단 AI 모델의 추론 정보를 대규모로 빼내려 했다고 공개 비난했다. 앤트로픽에 이어 경쟁사의 AI로 자사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증류’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문샷AI 관련 이용자들이 챗GPT 모델의 보호된 추론 정보를 추출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7월 초부터 문샷AI의 증류 시도가 시작됐고, 7월 24~25일에는 4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추론 정보 추출 패턴과 일치하는 요청 약 1만 6000건을 보냈다. 오픈AI는 지난 7월 28일까지 관련 활동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핵심인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외부 AI 모델의 답변을 자사 AI의 학습 자료로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자체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해 처음부터 AI를 학습시키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성능을 개선할 수 있지만, 타사의 지식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문샷AI의 증류는 암호화된 추론 정보를 복사한 뒤 다른 대화에 붙여넣고, 자사 모델에 이를 복원해 설명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픈AI는 암호화 자체가 해독되거나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침해된 것은 아니며 AI 모델과 대화해 보호 정보를 출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관련 계정을 정지하고 가입 및 인프라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앤트로픽·구글 등과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에 오픈AI의 참전으로 증류가 적법한 AI 훈련 방식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앤트로픽 역시 문샷AI가 자사 클로드에 대규모 요청을 보내고 답변을 키미 학습에 활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7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증류를 ‘도둑질’이라며 제재 방침을 밝혔다.
세줄 요약
- 오픈AI, 문샷AI의 추론 정보 추출 시도 차단
- 증류 기술 둘러싼 지식재산권 논란 재점화
- 앤트로픽·구글과 조사 공유하며 대응 강화
2026-10-02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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