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중동사태로 가동 중단 잇따라

여수산단, 중동사태로 가동 중단 잇따라

류지홍 기자
류지홍 기자
입력 2026-03-23 15:24
수정 2026-03-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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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여천NCC 일부 가동중단…롯데케미칼 대정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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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국가산단 전경.


중동 사태로 인한 나프타(납사) 수급 차질로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업체들의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여수공장은 23일부터 나프타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측은 나프타 공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2공장을 멈추고 1공장만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별 에틸렌 생산량은 1공장이 연간 120만t, 2공장이 80만t 수준이다.

여천NCC도 올레핀 전환 공정(Olefin Conversion Unit) 가동을 중단했다.

나프타 분해시설(NCC) 가동률이 60∼65%에 그쳐 생산량을 조정하는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기지인 여천NCC는 최근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며 비상 상황에 돌입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생산시설 가동을 멈추는 대정비 작업(Turn Around·TA)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애초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대정비를 3주 정도 앞당겨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재고량이 많지 않아 원료 공급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지난 2월 평균 t당 606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t당 1141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국내 나프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지난 2월 대비 가격이 배 가까이 인상됐다.

한편 여수산단 내 상당수 기업이 고객사에게 공급 차질 가능성 통보와 함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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