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에 이어 메달 노렸는데…이채운, 아쉬운 6위 “다들 미쳤네요”

최가온에 이어 메달 노렸는데…이채운, 아쉬운 6위 “다들 미쳤네요”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6-02-14 09:02
수정 2026-02-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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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점수를 확인하는 간절한 눈빛
이채운, 점수를 확인하는 간절한 눈빛 (밀라노=뉴스1) 김진환 기자 = 스노보드 이채운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3차 결선 경기를 펼친 뒤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이채운은 결선 3차에서 87.50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2026.2.14/뉴스1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에 이어 메달을 노리던 이채운이 혼신의 연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6위에 올랐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2차 시기 실패를 딛고 3차 시기에 87.50점을 받아 12명 중 6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8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채운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예선에서 82점을 얻으며 9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채운도 최가온과 마찬가지도 1~2차 시기에서 연기를 다 마무리하지 못해 24.75점으로 충분한 점수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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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이채운
환호하는 이채운 (밀라노=뉴스1) 김진환 기자 = 스노보드 이채운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3차 결선 경기를 펼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이채운은 결선 3차에서 87.50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2026.2.14/뉴스1


1차 시기 세 번째 점프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도(네바퀴반)을 시도하다가 넘어진 이채운은 2차 시기에서는 세 번째 점프를 앞방향으로 몸을 비틀어 두번 뒤집는 더블콕 1440(네바퀴)을 시도했지만 역시 다음 점프로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시기만을 남겨둔 이채운은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콕 1620(4바퀴 반)을 성공한데 이어 더블콕 1440(4바퀴)도 두 차례 해내며 레이스를 마쳤다. 87.50점을 받았지만 이미 90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4명이나 있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채운은 경기 뒤 “피눈물이 흐르도록 열심히 했는데 세계의 벽은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채운은 “3차 시기는 92점이나 92.5점 정도를 예상했다”면서 “그냥 저의 부족함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초로 트리플콕 1620을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랑스럽다. 아쉽지만 홀가분하다”면서 “3차 착지 이후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이크 페이츠(미국) 선수가 ‘네가 1등이어야 한다. 내 마음속의 1등은 너’라고 말해줘서 마음이 좀 풀렸다”고 말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채운은 이번 대회 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18위로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채운은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에서 결선에 올라갔으나 제대로 런을 성공하지 못해서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채운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진짜 열심히 했는데 저에게만 충분했던 것 같다. 피눈물로 안 된다면 피, 땀, 눈물 모두 흘리겠다”면서 “다음 올림픽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훈련을 해야겠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정말 다들 미친 것 같다”면서 “시상대에 오르려면 제가 더 미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새로운 4년을 기약했다.

금메달은 1차시기부터 백투백 트리플 코크의 초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95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도쓰카 유토(일본)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올 1월 열린 X게임에서도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가 93.5점을 얻어 획득했다. 동메달은 야마다 류세이(92점)의 몫이었다. 이날 남자 하프파이프는 결선에서 4명이나 90점대 점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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