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연예인·대기업 회장 해킹해 380억 편취한 조직 총책 태국서 송환

법무부, 연예인·대기업 회장 해킹해 380억 편취한 조직 총책 태국서 송환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5-08-22 10:40
수정 2025-08-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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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첩보 입수 후 4개월만 송환법무부는 22일 다수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연예인, 대기업 회장 등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380억 원 이상을 편취한 해킹 범죄조직의 총책급을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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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범죄조직의 총책급 A씨가 22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송환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태국 범죄조직의 총책급 A씨가 22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송환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이날 “해킹 범죄조직의 총책급 범죄인 A(34)씨를 22일 오전 5시쯤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의 A씨는 해외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해 2023년 8월쯤부터 2024년 1월쯤까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에 침입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 이후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금융계좌, 가상자산 계정에서 무단으로 예금 등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확인된 피해자에는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서울시경찰청・인터폴과 협력해 범죄인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지난 4월 A씨가 태국에 입국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태국 당국에 범죄인 긴급인도구속청구를 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와 인터폴 등을 통해 태국 당국과 긴밀히 소통한 끝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출장단은 2025년 7월 태국으로 파견 나가 태국 대검찰청·경찰청 담당자들과 범죄인의 송환 방식, 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송환은 해킹 조직의 총책급 범죄인을 국내・외 관련기관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단기간 내에 체포·송환하면서 초국가범죄에 대응한 사례다. 법무부는 이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8월 범정부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TF에는 검찰, 경찰, 국정원, 외교부, 금융위, 관세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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