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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기일·여가부 신영숙 차관
육아정책·성인지 감수성 등 조언
업무 연관성에 시너지 효과 톡톡
“행사에서 만나면 여전히 어색해”


지난 15일 이기일(맨 왼쪽) 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맨 오른쪽) 여가부 차관이 난임을 딛고 네 쌍둥이를 출산한 송리원·차지혜씨 부부를 방문해 첫돌을 축하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아무 때나 대화할 수 있으니 부처 간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직원들도 저희가 부부라서 더 편하게 대화하는 것 같아요.”

이기일(59) 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56) 여가부 차관은 부부다. 지난해 12월 신 차관이 여가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1호 현직 차관 부부’가 탄생했다. 특히 저출산과 육아 등 이들이 속한 부처 간 업무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를 낸다는 평가가 관가에서 나온다.

이들 부부는 1993년 행정고시 37회 동기로 연수원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 차관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거쳤고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공무원노사협력관, 인사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입직 동기지만 차관 승진만큼은 선후배가 분명하다. 신 차관은 “남편은 (1년 7개월 먼저 차관이 된) 나름 고참이기 때문에 초임인 제가 이것저것 물어본다”면서 “육아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차관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도 조언해 준다”고 말했다. 이 차관이 아내 도움을 구할 때도 많다. 이 차관은 “칼럼을 기고할 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 않은지 ‘검수’받는다”면서 “아내가 인터뷰를 모니터링해 주고 수정할 부분을 말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 자연분만으로 네 쌍둥이를 출산한 송리원(40)·차지혜(38)씨 부부를 함께 방문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5월 네 쌍둥이 축하연을 혼자 다녀온 뒤 다둥이 위주 정책을 많이 개발하게 됐다”면서 “첫돌이 다가오는데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두 분이 복지부의 난임 지원 정책 대상자이면서 여가부의 아이돌보미 제도를 이용하고 있더라.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차관 부부로서 불편한 점도 있을까. 이 차관은 “우연히 행사에서 마주치는 경우 어색할 때가 있다”면서 “예전에 한 청사에서 근무할 때도 엘리베이터나 식당에서 마주치면 모른 척하곤 했다”며 웃었다.



한지은·유승혁 기자
2024-03-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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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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