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넘어 新 …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메달

新 넘어 新 …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메달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27 23:49
수정 2023-09-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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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44초 40… 한국·대회 신기록
라이벌 판잔러에 통쾌한 설욕전
황 “가장 높은 곳에 서게 돼 기뻐”
이호준도 개인 최고 기록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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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오른쪽)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동메달을 딴 이호준과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1분44초40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운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항저우 오장환 기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오른쪽)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동메달을 딴 이호준과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1분44초40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운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항저우 오장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의 주종목인 200m 자유형에서는 ‘라이벌’ 판잔러(중국)도 이번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1분44초42를 0.02초 앞당기면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박태환이 작성한 1분44초80의 대회 기록 또한 0.40초 단축했다.

황선우가 ‘아시아 역대 최고 수영 선수’로 꼽히는 쑨양(31·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을 중국 안방에서 넘어설지도 관심사였지만 0.01초 모자랐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까지 석권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200m 결선에서 2위 자리를 놓고 판잔러와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의 경쟁도 치열했다. 이호준은 판잔러(1분45초28)에 간발의 차로 뒤진 1분45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동메달을 땄다. 이호준 또한 자신의 개인 종전 최고 기록 1분45초70을 경신했다.

한국 수영 선수 두 명이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시상대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이다. 황선우는 “오늘 내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가장 높은 위치에 서게 돼 기쁘다”면서 “호준이 형도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경기 전에는 시상대에만 올라가길 바랐는데, 막상 끝나니 2위를 하지 못해 아쉽긴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 배영 100m 결선에선 이은지(방산고)가 1분00초03의 한국타이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배영 200m에서 3위를 차지한 이은지는 이날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37년 만에 단일 대회 여자 배영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딴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3-09-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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