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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펫숍에 돈 받고 반려동물 수십마리 방치하고 잠적

무허가 펫숍에 돈 받고 반려동물 수십마리 방치하고 잠적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6-10 17:28
업데이트 2023-06-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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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3명, 4개월만에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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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탄벌동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 광주시 탄벌동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 광주시에 있는 펫숍에 개와 고양이 수십 마리를 버려둔 채 잠적한 20대 3명이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광주경찰서는 지난 5일 해당 펫숍의 주인 A씨(20대)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시에서 무허가 펫숍을 운영하던 중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주인들로부터 “보호해주겠다”,“입양 보내주겠다”며 마리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받고 동물들을 맡았다가 돌볼 여력이 되지 않자 방치한 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이들의 무허가 펫숍에 개와 고양이 수십 마리가 방치돼 있어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개와 고양이 50여마리를 구조했지만, 일부 동물은 동사한 듯한 모습의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 등을 추적했지만 이들은 펫숍을 버려두고 자취를 감춘 뒤였다.

그러던 지난 5일 경찰은 지명수배된 이들을 순천 등지에서 발견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A씨 등은 동물들을 방치한 혐의 외에 주인들에게 “동물이 다쳐 치료해야 한다”며 속이고 치료비를 받아 챙긴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이들의 여죄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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