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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발사장 공사장에 하루만에 새 지붕..설비 은폐 용”

“北 위성발사장 공사장에 하루만에 새 지붕..설비 은폐 용”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5-24 17:15
업데이트 2023-05-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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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동식 건물의 파란색 지붕이 하루만에 완성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이 지붕은 로켓 조립 과정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분석됐다.

RFA는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하루만에 이동식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지붕이 완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장으로 옮기기 전 로켓을 조립하는 등 준비단계를 외부 세계에 들키지 않고 진행하기 위한 용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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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3일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새로운 발사장의 이동식 기지에서 파란색 지붕이 완성된 모습   자유아시아방송(RFA) 캡쳐
미국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3일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새로운 발사장의 이동식 기지에서 파란색 지붕이 완성된 모습

자유아시아방송(RFA) 캡쳐
RFA는 또 새 발사장 인근에서 이전과 달리 액체 연료 주입 시설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선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해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선 이달 들어 새로운 발사장 건설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말 위성사진에는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난달 16일 사진에는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완료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향후 준비 상황을 감안해 적정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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