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금 2위 담배… 구매 못하는 10대 범행 많아서 10대범행 피해물품 중 담배 35.7%… 집단범행 많아최근 3년 간 건물에 든 도둑이 훔쳐간 물건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은 단연 소액 현금이었다. 그런데 현금에 이어 가장 많이 훔친 것은 ‘담배’였다. 10대가 침입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서다.
종합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2020~2022년의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 침입범죄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업계 최다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관제센터에 접수된 실제 침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 보급확대로 전체 침입범죄 건수가 감소했으며, 홀로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10~20대 심야 시간 범행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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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범죄 건수는 지난 3년간 평균 25.8%가 감소했다. 무인 보안시스템이나 폐쇄회로(CC)TV 등 첨단 보안 솔루션이 보급되면서 범죄 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원에 따르면 자사 CCTV 사용 고객이 최근 2년 간 매년 4% 이상 증가했으며, 무인 보안시스템 가입자 역시 매년 2% 이상 확대됐다. 서울 보안용 CCTV 보급 대수도 지난해 기준 7만 3965대로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침입 미수 건수는 전체 침입범죄의 48.3%에 달했다. 절반 가까이가 침입을 시도하다 보안시스템 비상램프와 경고음에 놀라 도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범죄 피해는 대부분 소액의 현금 절도였다. 전체 88.4%가 현금을 노렸다. 현금을 노린 범죄의 71.3%가 100만원 이하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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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절도에 이어 도난 물품 중 가장 많았던 것은 담배(6.2%)였다. 이는 범죄 연령대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45.5%)이 가장 높아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34.3%, 50~60대가 19.4% 순이었다. 70대 이상도 0.8%를 차지했다.
10대 범죄는 다른 침입범죄와 다른 점이 많은데, 소액의 현금(50%) 못잖게 담배를 노린 범죄가 35.7%로 많았다. 10대들이 평소 담배를 구입하기 어렵다보니 나타난 특징으로 분석된다. 또 ‘나홀로’ 소액의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지만, 10대는 단독 범행(36.7%)보다 집단 범행(63.3%) 비중이 높았다.
에스원은 “최근엔 범죄예방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분석한 데이터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교묘해진 범죄 수법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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