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푸틴, 실각 시 남미 도피설…작전명은 ‘노아의 방주’

‘두문불출’ 푸틴, 실각 시 남미 도피설…작전명은 ‘노아의 방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2-17 18:05
수정 2022-1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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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공식행사 이후 두문불출
연말 법정 연례행사도 취소
‘건강이상설’ ‘남미도피설’ 소문 무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러시아 대교와 크림반드롤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방문한 모습. 2022.12.17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러시아 대교와 크림반드롤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방문한 모습. 2022.12.17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일주일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과거 빼놓지 않고 참석하던 연례행사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건강이상설’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패배에 따른 실각 가능성에 대비해 도피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Noah‘s Ark)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에 참석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술기운을 띤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주를 크림반도와 혼동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부재설이 일자 크렘린궁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내각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더타임스는 대통령 부재시를 위해 미리 찍어둔 동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두문불출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연말에 으레 열리던 연례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 행사는 이미 취소됐다. 헌법에 규정된 의회 시정연설도 취소될 전망이다. 또한 연말 아이스하키 행사도 취소했다.

푸틴 대통령의 ‘두문불출’에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남미행 도피설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크렘린궁 측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대패하는 경우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탈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주장했다. 탈출계획의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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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야모프 평론가는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이고르 세친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이같은 탈출 계획을 꾸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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