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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방문’ 인근 도로서 못 700개 발견…화물연대 “우리와 무관”

‘경찰청장 방문’ 인근 도로서 못 700개 발견…화물연대 “우리와 무관”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30 17:20
업데이트 2022-11-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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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주변 도로서 신고 접수…경찰 수사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9㎝짜리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도로에 떨어진 못의 모습. 2022.11.30.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9㎝짜리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도로에 떨어진 못의 모습. 2022.11.30.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서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 1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뒤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접 못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있던 못은 모두 치운 상태”라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화물연대 인천본부 측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다. 불법 행위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면서 “화물연대는 정부와 투쟁하고 있는 것이지 누군가를 해코지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로에 뿌려진 못으로 인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유희근 경찰청장이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2.11.30.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유희근 경찰청장이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2.11.30. 연합뉴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후 윤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집단의 세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가경제, 민생을 볼모로 하는 악습은 그만해야 한다”며 “법치를 수호하는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이동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사하는 악질적 범죄가 있었다“며 ”해당 건을 포함해 11건 21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현장 체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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