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한 달째, 아직도 악몽 꾸나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입니다

사고 한 달째, 아직도 악몽 꾸나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입니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2-11-07 19:56
수정 2022-11-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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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극복 요령

재난·사고 등 위협적 사건 겪은 뒤
슬픔·상실·분노 등 스트레스 경험
임상증상 한 달 이상 지속 땐 진단

초기 발견과 지속적인 치료 중요
신체 활동·대화로 피로 줄여주고
트라우마센터 등 무료 상담 활용

이태원 참사 이후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 사회 전체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체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7일 “이번 참사로 많은 국민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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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면·공포… 급성 스트레스 반응

심리적 트라우마란 한 개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해롭거나 위협적인 사건, 상황을 겪은 후 신체적·사회적·정서적·영적 건강과 기능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직후 수일간 재난 경험자들은 심리적 트라우마와 슬픔, 상실, 분노, 죄책감, 사회·생활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 경험자들은 압도적인 재난 상황에서 불안, 불면, 공포 등 급성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급성스트레스장애나 공황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재난을 계기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급성 정신병적 질환과 증상의 재발을 보일 수 있다. 치매환자,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은 재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이처럼 재난 경험은 여러 가지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재난이 발생하면 구조 및 복구와 함께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재난정신건강 지원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재난정신건강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재난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충격이나 손상을 받은 경우 1차 피해자, 재난 피해자의 친구·가족·동료를 2차 피해자, 재난 상황에 참여한 재난 지원 인력은 3차 피해자, 재난이 일어난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자는 4차 피해자, 매스컴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은 5차 피해자에 해당된다.

●고통스러운 기억 반복된다면 주의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한 불편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심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연재해보다 대형화재, 가정폭력, 지역사회 폭력, 강간, 폭행, 테러, 전쟁 등 사회적 재난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더 지속적인 증상과 고통을 경험한다. 재경험(침습), 회피, 기분이나 인지의 변화, 과각성 등 네 가지 주요 임상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진단된다. 재경험(침습)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반복적으로 불수의적이고 침습적인 고통스러운 기억을 호소하며, 사건과 관련된 반복적인 악몽을 꾸기도 한다. 흔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사람, 장소, 대화, 행동, 사물, 상황 등 외상성 사건과 관련이 있는 자극을 피하고,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을 회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게 된다. 하지만 회피가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힘들지만 작은 것부터 점차 직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활동 시도하며 긍정적 사고해야

공포, 화, 죄책감,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빠져 있거나 일상적인 활동조차 꺼리게 될 수 있지만 작은 활동이라도 시도해 보며 긍정적으로 사고하려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몸(신경, 근육)이 항상 경계 상태에 있는 과각성을 보여 작은 것에도 깜짝 놀라거나 지나치게 주위를 살피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증상이 위중하고 만성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초기 발견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사고 직후 증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각한 외상 사건을 경험한 후에 1주가 경과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와 마음 안정화 기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과 같은 정신치료로 나눠진다. 대개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해 재경험이나 과각성 증상을 조절하고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정신치료 쪽으로 집중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안전하다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보통 불안이나 두려움, 긴장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긴장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다시 불안한 생각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안정화기법은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취함으로써 몸의 긴장을 줄이고 이로 인해 유발되는 불안한 생각을 줄일 수 있다. 심호흡, 복식호흡, 착지법, 나비 포옹법 등 네 가지 방법이 있으며 초기 불안증상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으로 노출을 시켜 주는 노출요법은 두려움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는 데 도움이 된다.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은 눈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불빛을 쫓아가면서 사고에 대한 기억을 회상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고에 대한 생각의 재현으로 인한 고통, 긴장을 눈의 움직임과 심호흡, 몸의 느낌 등을 통해 안정화하면서 더 깊이 있게 들어가는 방법으로 이 치료법은 별도의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갖춘 치료자가 시술하는 전문적인 치료법이다.

●감당할 정도의 노출, 내성 갖는 데 도움

사고를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1주가 지나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일반적으로 한 달 안에 많이 호전된다. 초기 수일간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고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당사자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위에서 지원이나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대한정신건강재단 해피마인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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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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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오를 때에는 몸을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생각에 빠져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미루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수면,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술에서 깨면 불안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음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1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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