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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박병화, 이틀째 ‘두문불출‘… 학부모들 반발 확산

성폭행범 박병화, 이틀째 ‘두문불출‘… 학부모들 반발 확산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11-01 12:20
업데이트 2022-11-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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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발이’ 거주지 주변 통제
‘수원 발발이’ 거주지 주변 통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해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31일 그의 거주지인 경기 화성 원룸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박병화의 거주지가 공개되자 정명근 화성시장과 인근 주민들은 “결사반대”를 외치며 길거리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바리’ 박병화(39)가 화성시 봉담읍 원룸촌에 기습 입주하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화성 수기초등학교 학부모회와 봉담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연대 회원 50여명은 1일 오전 박병화 주거지 옆 공터에서 법무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 거주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침울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조용하고 평온했던 봉담이 하루 아침에 폭탄을 맞은듯 구멍이 났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끔직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면 법무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항의했다.

박병화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두문불출했다.

그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화는 전날 원룸에 입주 후 이날까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돼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어제저녁에 500mL들이 생수 40개가 배달오던데 평소 생수를 배달하는 집은 없었으니 박병화 거주 집으로 간 것 같다”며 “한 달간 외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다른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보호관찰관은 출소자와 면담을 통해 출소 후 외출 계획이나 취업 여부 등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병화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이 원룸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 임대차 계약을 박병화 이름으로 체결했다.

경찰은 이날도 1개 중대 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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