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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때린 이용규, 무너진 LG 플럿코… 키움 PO2차전 진땀승

초구 때린 이용규, 무너진 LG 플럿코… 키움 PO2차전 진땀승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25 23:26
업데이트 2022-10-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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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1회, 2회 안타로 팀 공격 이끌어
LG 플럿코 1과3분의2이닝 6실점 4자책
LG 타선 5회 4점 뽑으면 추격전 펼쳐
키움 철벽 불펜 가동 7-6 진땀승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용규가 2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용규가 2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 점을 뽑아내지 못 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용규 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키움 이용규가 이번엔 초구를 때려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키움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원점이 됐다.

초반 분위기는 키움이 가져 갔다. 1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용규가 잘 치지 않는 초구를 때려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어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키움은 2사 2,3루에서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안타 때 포수 송구 미스로 6-0을 만들면서 LG 선발 플럿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9월 말 이후 한달 여만에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플럿코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3회 LG도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가 절묘하게 왼쪽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왔다. 여기서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3루에 간 김현수가 홈에 내달려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도 4회초 1점을 추가해 7-2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격언처럼 5회말 LG의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

5회말 LG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요키시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대타 이재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회말에만 4점을 뽑아 7-6까지 따라갔다.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면 후반부는 양팀 불펜의 투수전이 진행됐다.

키움은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시켰다. 6회 등판한 최원태는 최고 152㎞ 투심과 145㎞ 슬라이더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동혁은 LG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웅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도 7명의 불펜진을 동원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6회초 1사 3루에서 불펜 에이스 정우영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 2사 1,2루에서도 고우석을 조기투입해 불을 껐다.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결국 2차전을 내줘야했다.

키움에서는 베테랑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푸이그는 4회 그림 같은 수비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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