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거리 나선 금융노조…총파업 참여율은 9.4%

6년만에 거리 나선 금융노조…총파업 참여율은 9.4%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2-09-16 12:09
수정 2022-09-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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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참여율 0.8% 수준
‘부산 이전’ 산은 임직원 47% 참여
금감원 “모든 영업점 정상영업중”

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의 파업의 2016년 이후 6년 만이지만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파업 이유에 동조하는 시민들이 적은 만큼 금융인들의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산 이전 이슈가 있는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임직원의 47%가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관치금융 철폐’ ‘공공기관 탄압 중단’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노조가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이날 17개 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은행별 파업 관련 동향과 전산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 수는 약 9807명으로 파업참여율은 9.4%(전체 직원 대비) 수준이다.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하면 13.6% 정도다.

IT인력만 놓고 보면 참여율은 8.6%로 전체 직원 대비 낮은 편이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로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산은의 경우 부산 이전으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어 전체 조합원의 78% 가량인 약 1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기업들만 골병난다’라는 문구가 적히 노란색 조끼를 입고 ‘무논리·무계획·무지성 국책은행 지방이전 멈춰!’ 등의 플래카드를 든 채 행진에 나섰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의 파업 예고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 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에선 공식적으로 임금인상률을 5.2%, 사측은 2.4%를 제안한 상태다. 노조는 이밖에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과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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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면서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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