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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노조 “즉각 환영”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노조 “즉각 환영”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8-18 11:54
업데이트 2022-08-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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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 중단
“사회적 책임 다 하며 성장 혁신 추구할 것”
노조 “카카오 공동체 직원이 이끌어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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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연합뉴스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논쟁이 일단락났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다.

18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상생안)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생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성장 방향성을 약속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의지가 담긴 상생안에 공감하고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57.55%를 갖고 있다. 특히 매각 협상 상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일방적인 매각 추진을 반대해 노조에 대거 가입하는 등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이달 초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카카오에 전달했다.

협의체는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 라는 과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상생안에 담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CAC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도 이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대화 기구가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 등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근무제도 개선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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