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尹·安 단일화? 어렵다”

유시민 “尹·安 단일화? 어렵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2-14 17:22
수정 2022-02-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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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 발언

유시민 “승률 차이 나는데…尹 받아들일 리 없어”
전원책 “安 단일화 제안, 한 달 전엔 유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서울신문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서울신문DB.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리 없다”고 일축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정치합시다’에 출연해 ‘두 사람의 단일화가 될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제안 자체는 합리적이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규정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절반 후보 적합도, 절반은 상대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설정하고 조사해서 반반 섞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딱 붙어 있고 다자 구도에서 안 후보는 3등”이라며 “그런데 (야권) 단일 후보를 물어보면 비슷해서 50대 50 게임을 하자는 건데 윤 후보 입장에서는 승률 차이가 나는데 50 대 50 게임을 할 리가 없어서 받아들릴 리가 없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래도 단일화가 되려면 DJP(김대중·김종필 단일화) 방식 안면 어렵다”며 “내(안 후보)가 마이너고 당신(윤 후보)이 메이저를 인정하고 (안 후보 지지율이) 적지만 (단일화로 후보의) 지지율 붙여주는 조건으로 총리 등을 받고 (단일화) 하면 될 텐데 안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하긴 어려울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단일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도 “안 후보가 단일화 얘기를 한 달 전에 했으면 유리한 고지였을 것”이라며 “문제는 윤 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앞서고 있고 안 후보는 내려왔는데 이 와중에 단일화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제안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전 변호사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하자고 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통하겠나”라며 “윤 후보 캠프에서는 역투표 얘기가 나올 텐데 윤 후보로서는 답답한 것”이라고 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도 안 후보의 제안에 “보통 정치권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냐’,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냐’가 있는데 오늘은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을 했다”며 “시나리오를 보면 (안 후보가) 완주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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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등록 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에게 여론 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었다. 윤 후보측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직접 의사 표명은 지양하면서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안 후보의 결정에 대해 “안타깝고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 뉴스1 DB, 전원책 변호사(오른쪽). 서울신문 DB.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 뉴스1 DB, 전원책 변호사(오른쪽).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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