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연금, 햇빛연금 받을 수 있다” 강조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 부유하게 만들 것”“바람과 태양을 에너지로 바꿔…투자는 정부가”
“탈탄소 시대로 재편하면 새 일자리 생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문경시 가은역을 찾아 꼬마열차에 탑승하며 20여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에서 관광지로 바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12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문경시 가은역에서 ‘꼬마열차’에 탑승하기 전 즉석연설에서 “이제는 태양농사를 지어야 하고 바람농사를 지어야 한다”며 “동네 주민이 함께 지어서 나는 수익으로 노후를, 현재 삶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누구나, 아무 때나 에너지를 생산한 후 쓰고 남은 것을 팔도록 해야 한다”며 “바람연금, 햇빛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바람과 태양을 에너지로 바꾸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 투자를 정부가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에너지를 서울, 부산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촘촘히 깔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며 “마치 박정희 시대의 고속도로가 전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바람, 태양으로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다. 그 길을 제가 열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문경시 가은역을 찾아 꼬마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 후보가 유튜브 브이로그 중계를 하기 위해 직접 셀카봉을 들고 촬영했다. 2021.12.12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제는 그게 다 사양산업이 돼서 지역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수소경제 시대로, 탈탄소 시대로 사업을 대대적 재편해야 한다. 그러면 일자리도 새로 생기고 기업들도 새로운 길이 생기고 새로운 산업도 생긴다”고 밝혔다.
또 “대공황시대 뉴딜정책처럼, 미국 정부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통해서,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통해서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