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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상 첫 파업… 보도부문 6~12일 제작 중단

SBS 사상 첫 파업… 보도부문 6~12일 제작 중단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12-03 01:00
업데이트 2021-12-0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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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임명동의제 놓고 무단협 대치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두고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SBS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 1층 로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노조가 이날 발표한 파업지침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SBS 보도본부, 아나운서팀, SBS A&T 영상취재팀, 영상편집팀, 보도기술팀, 뉴스디자인팀 소속 조합원이 일주일간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시청자들이 오락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보도부문 외 예능, 드라마 등의 제작기능은 유지한다.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공정방송과 가장 직결되는 기능부터 멈춰 세우겠다”며 보도부문에 한해 부분 파업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차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보도부문 외 제작 기능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점심시간마다 집중 피케팅도 진행한다.

SBS는 올해 초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한 데 이어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하며 노사갈등이 심화돼 이날까지 61일째 사상 초유의 무단협 사태가 계속됐다. 노조는 지난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행했고 투표 결과 SBS 86.6%, SBS A&T 86.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1-1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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