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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통합 9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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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1-20 00:07 축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1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1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도 여자축구계를 평정하며 통합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1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최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경북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긴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 통합우승부터 이어진 9연패다.

우승이 걸린 단두대 승부였던 만큼 일찌감치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두 팀은 그러나 전반에 골을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대제철이 26분 손화연의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에 실패했다.

현대제철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시작과 함께 바로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민아와 최유정이 짧게 주고받은 패스를 이세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재차 찔러줬고 최유리가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최유리. 연합뉴스

▲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최유리. 연합뉴스

한수원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지가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며 찬 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2018년과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또 현대제철에 막히며 우승의 꿈을 삼켰다. 특히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2승1패로 현대제철에 우위를 점해 더 아쉬웠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유리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눈물을 쏟아낸 최유리는 “1차전에서 내가 공격 역할을 많이 못 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우승까지 하게 돼 눈물이 터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을 이끈 김은숙 감독대행은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이끈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김대행은 “엉겁결에 감독 대행을 하게 됐는데 ‘나 또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변함없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해준 게 좋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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