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귀국, 머리는 장발 옷은 명품

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귀국, 머리는 장발 옷은 명품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10-16 22:17
업데이트 2021-10-16 22: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욱 변호사 무효화된 여권 반납하고 여행허가서 발급받아…18일 미국서 귀국 예정

구속된 유동규(왼쪽)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미국 도피 중인 남욱(오른쪽) 변호사. JTBC 화면 캡처
구속된 유동규(왼쪽)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미국 도피 중인 남욱(오른쪽) 변호사. JTBC 화면 캡처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서 오는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찾아 외교부가 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여권을 반납하고, 여행 허가서를 발급받았다.

2009년부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남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남 변호사는 1, 2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학교도 지금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00억원대 배당금에 대해서는 “부사업자 지위에서 지분을 받았다”면서 “화천대유가 토지수용하는 것에 협조하는 거 외에 역할은 2015년 이후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남 변호사는 비용을 많이 가져가려 해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갈등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무서운 사람’이라며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
18일 미국서 귀국 예정인 남욱 변호사. 출처:sbs 화면 캡처
18일 미국서 귀국 예정인 남욱 변호사. 출처:sbs 화면 캡처
한편 MBC 기자였던 아내 정모 씨를 위례투자 2호 등기이사로 올린 부분에 대해선 자신이 명의를 빌려 쓴 것이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미국에서도 가족이 있는 샌디에이고 자택에 머물지 못하고 취재진을 피해 로스앤젤레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출석할 때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의 초췌한 행색이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걸친 것들은 모두 명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회색 티셔츠는 70만원대의 톰브라운 제품이며, 슬리퍼와 백팩은 몽클레어 제품이다. 슬리퍼 가격은 30만원, 백팩은 100만원대다.

앞서 MBC 소수 노조는 “대장동 사건의 주역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000억 원을 챙긴 뒤 미국으로 사실상 도피한 상태”라며 “남욱 변호사의 부인 정모 씨가 며칠 전까지 MBC 기자였고 열렬한 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이었다고 해서 MBC가 그에 대한 보도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정모 전 MBC 기자는 SNS에 미국 관광지에 놀러 다닌 사진을 올리고, 미국 자선단체들에 후원금 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